바이러스 백신, 뭘 써야 할지 고민 끝

 

 

컴퓨터를 새로 사거나 포맷한 뒤, 가장 먼저 설치해야 할 프로그램이 무엇일까요? 아마 많은 분들이 랜섬웨어나 악성코드의 위협으로부터 내 소중한 PC를 지켜줄 '바이러스 백신'을 떠올리실 겁니다. 하지만 막상 V3, 알약, 카스퍼스키 등 수많은 이름들 앞에서 "도대체 뭘 써야 좋은 거지?" 하는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유료 제품은 왠지 부담스럽고, 무료 제품은 성능이 의심스럽고… 이 지긋지긋한 고민, 오늘 제가 끝내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대부분의 일반 사용자에게 최고의 선택은 이미 여러분의 컴퓨터 안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바로 윈도우가 직접 제공하는 '기본 백신'입니다.

 

최고의 선택, 윈도우 기본 백신 '디펜더'

 

과거 윈도우에 내장된 보안 프로그램은 성능이 떨어진다는 오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윈도우10 이후로,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Microsoft Defender)'라는 이름의 기본 백신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이제는 웬만한 유료 제품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강력한 수비수로 거듭났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완벽한 호환성'과 '가벼움'입니다. 윈도우를 만든 회사가 직접 만든 백신인 만큼, 운영체제와 충돌을 일으킬 걱정이 전혀 없습니다. 또한, 불필요한 광고창을 띄우거나 컴퓨터를 느려지게 만드는 일 없이, 뒤에서 조용히 자기 할 일을 묵묵히 수행합니다. 여러분이 별도의 백신을 설치하지 않았다면, 지금 이 순간에도 디펜더는 여러분의 PC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디펜더만으로 불안하다면? (무료 백신)

 

"그래도 국산 백신 하나쯤은 같이 쓰는 게 마음이 편해요." 네,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디펜더의 성능이 아무리 좋아졌다고 해도, 국내 웹 환경의 특성상 국산 백신이 더 잘 잡아내는 악성코드가 있을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죠. 이럴 때 추가로 고려해볼 만한 것이 바로 V3 Lite나 알약 같은 무료 백신입니다.

 

이러한 국산 무료 백신들은 국내에서 발생하는 신종, 변종 악성코드에 대한 대응이 빠르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무료로 제공되는 대신 광고가 표시되거나 설치 과정에서 다른 프로그램의 추가 설치를 유도하는 경우가 있으니, 설치할 때는 불필요한 옵션은 체크 해제하는 꼼꼼함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잠깐! 백신 두 개, 괜찮을까?

 

많은 분들이 저지르는 흔한 실수 중 하나가 바로 '백신을 여러 개 설치하면 더 안전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마치 문을 이중으로 잠그는 것처럼요. 하지만 컴퓨터의 세계에서는 정반대입니다. 두 개의 백신이 동시에 실시간 감시 기능을 켜두면, 서로를 바이러스로 오인하여 충돌을 일으키거나 컴퓨터 속도를 심각하게 저하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백신은 '주력 선수' 하나만 정해서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윈도우 디펜더를 주력으로 사용하면서, 가끔씩만 국산 백신으로 정밀 검사를 하고 싶다면, 국산 백신을 설치할 때 '실시간 감시' 기능은 꺼두고 필요할 때만 수동으로 검사를 실행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해결책입니다.

 

유료 백신, 어떤 사람에게 필요할까?

 

그렇다면 비싼 돈을 내고 사용하는 유료 백신은 아무 의미가 없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유료 백신은 무료 제품이 제공하지 않는 훨씬 더 강력하고 다양한 '부가 기능'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랜섬웨어에 대비한 전용 폴더 보호 기능, 온라인 결제 시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보안 브라우저, 자녀 보호 기능 등이 그것입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는 유료 백신이 충분히 그 가치를 할 수 있습니다. 첫째, 컴퓨터에 회사의 중요한 기밀문서나 고객 정보를 보관하는 분. 둘째, 온라인 뱅킹이나 주식 거래를 매우 빈번하게 하는 분. 셋째, 정체불명의 파일을 자주 내려받거나 보안에 취약한 사이트를 방문할 일이 많은 분. 이처럼 더 높은 수준의 '전문적인 보호'가 필요하다면, 유료 백신은 훌륭한 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최고의 백신은 바로 '당신의 습관'

 

아무리 좋은 백신을 설치했더라도, 사용자 스스로 위험한 행동을 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마치 최첨단 보안 시스템이 설치된 집에 살면서, 문을 활짝 열어두고 다니는 것과 같습니다. 최고의 백신은 결국 '사용자의 안전한 PC 사용 습관'입니다.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의 첨부파일이나 링크는 절대 열지 않고, 신뢰할 수 없는 사이트에서는 파일을 내려받지 않으며, 소프트웨어는 항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 습관. 그리고 윈도우와 각종 프로그램을 항상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는 것. 이 간단한 원칙들이 그 어떤 백신보다 더 강력하게 여러분의 컴퓨터를 지켜줄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윈도우 디펜더는 어디서 실행할 수 있나요?
A. 윈도우 시작 버튼을 누르고 'Windows 보안'이라고 검색하거나, 설정 -> 업데이트 및 보안 -> Windows 보안 으로 들어가면 디펜더의 상태를 확인하고 수동 검사를 실행할 수 있습니다.

 

Q.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습니다" 라는 인터넷 경고창이 뜨는데, 진짜인가요?
A. 99.9% 가짜입니다. 이는 사용자를 속여 불필요한 프로그램을 설치하게 만들거나 개인정보를 빼내려는 '가짜 경고'입니다. 이런 창이 뜨면 당황하지 말고 그냥 해당 인터넷 창을 닫아버리면 됩니다. 실제 백신의 경고는 인터넷 창이 아닌, 윈도우 알림 메시지나 프로그램 자체에서 표시됩니다.

 

Q. 맥(Mac) 컴퓨터도 백신이 필요한가요?
A. 윈도우에 비해 악성코드의 위협이 현저히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맥을 노리는 악성코드도 점차 증가하고 있어 100% 안전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특히 금융 정보 등 중요한 자료를 다룬다면, 맥 전용 백신을 하나쯤 설치해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바이러스 백신, 유료 vs 무료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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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디펜더가 안전한 파일을 바이러스로 오진할 때 (예외 처리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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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Mac)은 바이러스에 안전하다는 말, 더 이상 믿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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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정보 및 도움이 되는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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