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안전한 파일인데, 다운로드하는 순간 윈도우 디펜더(Windows Defender)가 ‘위협 발견!’이라는 무시무시한 경고창을 띄우며 파일을 삭제해 버리는 황당한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게임 실행 파일이나 업무에 꼭 필요한 프로그램을 설치하려는데, PC의 보안관이 자꾸만 길을 막아서니 답답하고 화가 나기까지 합니다.
‘내 컴퓨터 보안에 정말 문제가 생긴 걸까?’ 하는 불안감도 잠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디펜더를 완전히 꺼버리는 위험한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이건 여러분의 파일에 진짜 바이러스가 있다는 신호가 아닐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보안을 포기하지 않고도 이 문제를 해결할 아주 간단하고 안전한 방법이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요? (오진의 원인)
먼저, 우리를 지켜주는 든든한 보안관이 왜 이런 실수를 하는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윈도우 디펜더는 수많은 악성 코드의 특징(패턴)을 기억해두었다가, 그와 조금이라도 비슷한 행동을 하는 파일이 나타나면 일단 ‘위험 인물’로 간주하고 격리하거나 삭제해 버립니다.
문제는, 일부 정상적인 프로그램들이 설치 과정에서 시스템 파일을 변경하거나 인터넷에 접속하는 등의 행동을 하는데, 이것이 악성 코드의 행동 패턴과 비슷하게 보일 때가 있다는 점입니다. 즉, 디펜더 입장에서는 ‘혹시 모르니 일단 막고 보자!’는 식으로 과잉 방어를 하다가 발생하는 ‘오진(False Positive)’인 셈입니다. 특히, 잘 알려지지 않은 개인 개발자의 프로그램이나 오래된 게임 파일에서 이런 현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1단계: 가장 먼저 할 일, 정말 안전한 파일인지 확인하기
디펜더를 설득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이 파일이 정말로 100% 안전한지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입니다. ‘나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정말 위험한 악성 코드에 감염되는 지름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파일을 다운로드한 곳이 공식 홈페이지나 신뢰할 수 있는 자료실인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불법 프로그램이나 출처가 불분명한 사이트에서 받은 파일이라면, 디펜더의 경고가 진짜일 수 있습니다. 의심이 든다면, ‘VirusTotal’과 같은 온라인 바이러스 검사 사이트에 파일을 업로드하여 여러 백신 엔진으로 교차 검증을 해보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2단계: 보안관에게 알려주기, ‘이 파일은 괜찮아!’
파일의 안전을 확인했다면, 이제 디펜더에게 ‘이 친구는 착한 친구니까 앞으로는 건드리지 마’라고 알려줄 차례입니다. 바로 ‘예외 처리’라는 기능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윈도우 검색창에 ‘바이러스 및 위협 방지’라고 입력하여 실행한 뒤, [바이러스 및 위협 방지 설정] 아래의 ‘설정 관리’를 클릭합니다.
화면을 아래로 쭉 내리면 ‘제외’라는 항목이 보일 겁니다. 그곳에서 ‘제외 추가 또는 제거’를 누르고, [제외 사항 추가] 버튼을 눌러 ‘파일’이나 ‘폴더’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디펜더가 자꾸 오진하는 특정 파일이나, 그 파일이 들어있는 폴더 전체를 지정해 주면, 앞으로 디펜더는 그곳을 ‘안전 구역’으로 인식하고 더 이상 검사하지 않게 됩니다.
3단계: 격리된 파일 구출하기
이미 디펜더가 파일을 ‘위협’으로 판단하고 격리소로 보내버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걱정 마세요. 삭제된 것이 아니라 잠시 격리되어 있을 뿐이니, 다시 구출해올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 및 위협 방지’ 설정 화면의 ‘현재 위협’ 아래에 있는 ‘보호 기록’을 클릭하세요. 그러면 최근에 디펜더가 처리한 위협 항목들의 목록이 나타납니다. 오진으로 판단되는 항목을 찾아 클릭한 뒤, [작업] 또는 [조치] 버튼을 눌러 ‘허용’ 또는 ‘디바이스에서 허용’을 선택하면, 파일이 원래 있던 위치로 복원됩니다.
4단계: 실시간 보호, 잠시만 꺼두기
프로그램 설치 과정 자체를 디펜더가 방해하여 설치가 아예 진행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어쩔 수 없이 아주 잠시 동안만 보안관의 눈을 가려야 합니다.
‘바이러스 및 위협 방지 설정 관리’ 화면의 가장 위쪽에 있는 ‘실시간 보호’ 기능을 ‘끔’으로 잠시 변경합니다. 그리고 프로그램을 안전하게 설치한 뒤, 가장 중요한 것은 ‘즉시 다시 켬’으로 되돌려 놓는 것입니다. 이 기능을 계속 꺼두는 것은, 대문을 활짝 열어놓고 외출하는 것과 같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는 사실을 절대 잊으면 안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예외 처리를 했는데도 계속 파일이 삭제돼요.
A. 디펜더 외에 다른 백신 프로그램(알약, V3 등)이 설치되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 보세요. 두 개 이상의 백신이 동시에 작동하면서 충돌을 일으키거나, 다른 백신이 파일을 삭제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Q. 예외 처리는 안전한가요?
A. 네, 내가 100% 신뢰할 수 있는 파일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면 안전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악성 코드가 담긴 파일을 예외 처리하는 것은 바이러스에게 우리 집 문을 열어주는 것과 같으니, 반드시 파일의 안전성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윈도우 업데이트를 하니 예외 설정이 초기화됐어요.
A. 네, 드물게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에 일부 설정이 초기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업데이트 이후에 다시 문제가 발생한다면, 번거롭더라도 예외 설정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추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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