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사진, 중요한 업무 문서가 한순간에 암호화되어 열리지 않는 끔찍한 상황을 상상해 보셨나요? 바로 랜섬웨어의 공격입니다. 이런 악성 파일 인질극을 막기 위해 비싼 유료 백신을 꼭 설치해야 한다고 생각하셨다면, 오늘 이 글이 그 생각을 완전히 바꿔드릴 겁니다.
놀랍게도, 여러분의 윈도우 PC에는 이미 랜섬웨어를 막아낼 매우 강력한 방패가 숨겨져 있습니다.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나 비용 지불 없이, 단 1분 만에 활성화할 수 있는 이 설정 하나면 충분합니다. 핵심은 윈도우의 기본 기능을 100% 활용하여, 해커가 넘볼 수 없는 철옹성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랜섬웨어, 비싼 백신만이 정답은 아닙니다
많은 분이 PC 보안을 이야기하면 유명 유료 백신 프로그램을 먼저 떠올립니다. 물론 훌륭한 프로그램들이지만, 이들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여러분의 컴퓨터가 무방비 상태인 것은 절대 아닙니다. 윈도우에 기본적으로 내장된 ‘Microsoft Defender’는 과거의 오명과 달리, 이제는 최상위권의 방어 성능을 자랑하는 훌륭한 보안 도구입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용자가 이 강력한 내장 보호 기능의 숨겨진 잠재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랜섬웨어는 알려진 바이러스처럼 침투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프로그램인 척 위장하여 파일에 접근하고 암호화합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바이러스 차단 방식만으로는 부족하며, 파일 자체를 지키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합니다.
숨겨진 최강 방패, '제어된 폴더 액세스'
윈도우 디펜더가 제공하는 가장 강력한 랜섬웨어 방어막의 이름은 바로 ‘제어된 폴더 액세스’입니다. 이름은 조금 어렵게 들릴지 몰라도, 그 원리는 아주 간단합니다. 여러분이 지정한 중요한 폴더들을 ‘특별 보호 구역’으로 설정하고, 오직 허락된 ‘안전한 프로그램’만 이 폴더 안의 파일을 수정하거나 변경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만약 정체를 알 수 없는 악성 프로그램(랜섬웨어)이 여러분의 문서나 사진 폴더에 침입해 파일을 암호화하려고 시도하면, ‘제어된 폴더 액세스’가 이 비정상적인 접근을 즉시 감지하고 차단해 버립니다. 공격이 시작되기도 전에 원천적으로 막아버리는, 그야말로 사이버 공격에 대한 최고의 방어 체계인 셈입니다.
지금 바로 따라 하는 1분 활성화 방법
이 강력한 기능을 켜는 방법은 놀라울 만큼 간단하며,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분도 1분이면 충분히 따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여러분의 PC에서 함께 설정해 보세요.
먼저, 윈도우 시작 버튼 옆 검색창에 ‘윈도우 보안’이라고 입력하고 실행합니다. 보안 센터 창이 열리면 왼쪽 메뉴에서 ‘바이러스 및 위협 방지’를 클릭하세요. 화면을 조금 아래로 내리면 ‘랜섬웨어 방지’라는 항목이 보일 겁니다. 여기에서 ‘랜섬웨어 방지 관리’를 누른 뒤, ‘제어된 폴더 액세스’ 항목의 스위치를 ‘켬’으로 바꿔주기만 하면 모든 설정이 끝납니다.
보호 폴더와 허용 앱, 나에게 맞게 설정하기
‘제어된 폴더 액세스’를 활성화하면, 기본적으로 윈도우의 주요 사용자 폴더(내 문서, 내 사진, 바탕 화면 등)가 자동으로 보호 대상에 포함됩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중요한 자료를 D드라이브나 별도의 폴더에 저장해두고 사용한다면, 이 폴더들 역시 수동으로 보호 목록에 추가해 주는 것이 현명합니다.
또한, 간혹 새로 설치한 게임이나 사진 편집 프로그램처럼 안전한 프로그램이 이 기능에 의해 차단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당황하지 말고 ‘제어된 폴더 액세스를 통해 앱 허용’ 옵션을 클릭하여 해당 프로그램을 예외 목록에 추가해 주면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PC 사용 환경에 맞게 보호 대상을 유연하게 관리하는 것이 이 기능을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이것만은 기억하세요, 백업의 중요성
‘제어된 폴더 액세스’는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랜섬웨어 방어 기술 중 하나이지만, 세상에 100% 완벽한 보안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예상치 못한 새로운 공격 방식이나 사용자의 실수로 인해 방어선이 뚫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최후의 안전장치를 마련해 두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주기적인 백업’입니다. 중요한 파일들은 외장 하드나 클라우드 스토리지(원드라이브, 구글 드라이브 등)에 정기적으로 복사해 두는 습관을 들이세요. 만에 하나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소중한 자료를 잃지 않고 완벽하게 복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보험이 되어줄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제어된 폴더 액세스' 기능을 켜면 컴퓨터가 느려지지 않나요?
A.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 기능은 백그라운드에서 매우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일반적인 PC 사용 환경에서는 속도 저하를 거의 체감할 수 없습니다.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Q. 제가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자꾸 차단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해당 프로그램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프로그램이라는 확신이 있다면, ‘제어된 폴더 액세스를 통해 앱 허용’ 기능을 통해 예외로 등록해 주면 됩니다. ‘최근에 차단된 앱’ 목록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찾아 추가하거나, 직접 프로그램 파일을 찾아 추가할 수 있습니다.
Q. 이 기능을 켜면 다른 유료 백신은 아예 필요 없나요?
A. 대부분의 일반 사용자에게는 윈도우 디펜더와 ‘제어된 폴더 액세스’ 활성화만으로도 충분히 강력한 보안 환경이 구축됩니다. 하지만 불법 프로그램을 자주 다운로드하거나 위험한 웹사이트에 자주 접속하는 등 고위험군에 속한다면, 추가로 전문 백신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추가 정보 및 도움이 되는 자료
- Windows 보안 앱의 바이러스 및 위협 방지 - Microsoft 공식 지원
▶ "제어된 폴더 액세스(Controlled Folder Access)" 기능을 활성화하면, 신뢰할 수 없는 앱이 문서·사진 등 주요 폴더의 파일을 무단으로 변경하지 못하게 차단하여 랜섬웨어로부터 강력하게 보호할 수 있습니다. 보호할 폴더 추가도 가능하며, 실제 랜섬웨어 방어의 핵심 설정입니다. - 윈도우10 랜섬웨어 방어 기능 설정 (LG전자 그램 팁)
▶ **작업표시줄에서 "Windows 보안" → "바이러스 및 위협 방지" → "랜섬웨어 방지 관리" → "제어된 폴더 액세스"**로 진입해 기능을 켜는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합니다. 이 기능이 꺼져 있다면 반드시 활성화해야 랜섬웨어 방어가 가능합니다. - 윈도우 파일 보호 설정으로 랜섬웨어 방지 - 스마트 라이프
▶ 윈도우 11·10 모두에서 "제어 폴더 접근"을 활성화하면, 랜섬웨어가 중요한 파일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보호할 수 있습니다. 문서, 사진, 바탕화면 등 기본 폴더 외에 사용자가 직접 보호 폴더를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