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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공유기 2대 연결하여 와이파이 영역 확장하기 (브릿지 모드)

by 디레인 2025.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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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공유기 2대 연결하여 와이파이 영역 확장하기 (브릿지 모드)

 

거실에 있는 공유기 신호가 내 방까지는 왜 이렇게 약할까요? 문 하나만 닫아도 와이파이 안테나가 뚝 떨어져 영상이 멈추고 게임이 끊기는 답답한 상황. 많은 분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는 공유기를 그냥 연결해 보지만, 오히려 인터넷 전체가 먹통이 되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하곤 합니다.

 

하지만 포기하기엔 이릅니다. 당신의 서랍 속에서 잠자고 있던 낡은 공유기는 사실, 우리 집 와이파이 영역을 2배로 넓혀줄 최고의 '지원군'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마법의 핵심은 두 대의 기기가 서로 싸우게 두는 것이 아니라, 한 대를 똑똑한 '조수'로 만들어주는 '브릿지 모드'에 있습니다. 오늘,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이 간단한 설정 하나로 집안 구석구석을 빵빵 터지는 와이파이 존으로 만드는 비결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두 명의 대장, 충돌의 시작

두 명의 대장, 충돌의 시작두 명의 대장, 충돌의 시작

 

많은 분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두 번째 공유기를 첫 번째 공유기에 그냥 랜선으로 연결하는 것입니다. 이 행동은 마치 한 집에 두 명의 가장을 두는 것과 같습니다. 두 기기 모두 자신이 대장인 줄 알고, 집안의 모든 스마트 기기들에게 IP 주소(집 주소)를 제멋대로 나눠주기 시작합니다.

 

결국 주소가 겹치거나 엉망이 되어버린 스마트폰과 컴퓨터들은 길을 잃고 인터넷에 접속하지 못하는 'IP 충돌' 현상이 발생합니다. 인터넷 전체가 마비되는 대참사의 원인이 바로 이것이죠. 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한 명의 대장(메인 공유기)만 주소를 나눠주게 하고, 두 번째 기기는 그 명령을 전달만 하는 '부하 직원'의 역할로 바꾸어주는 것입니다.

 

첫 번째 기기, 우리 집의 사령관

첫 번째 기기, 우리 집의 사령관첫 번째 기기, 우리 집의 사령관

 

먼저 우리 집의 '사령관'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사령관은 바로 외부에서 들어오는 인터넷 원선(보통 통신사 모뎀)과 직접 연결된, 원래 사용하던 첫 번째 기기입니다. 이 친구의 역할은 외부의 신호를 받아 우리 집 전체 네트워크를 총괄하는 것입니다.

 

가장 좋은 소식은, 이 사령관에게는 우리가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그냥 평소처럼 제 역할을 하도록 그대로 두기만 하면 됩니다. 우리의 임무는 오직 새로 투입될 두 번째 친구를 '똑똑한 병사'로 만드는 것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이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복잡한 설정을 절반으로 줄여주는 첫 번째 해결책입니다.

 

두 번째 기기, 똑똑한 병사로 만들기 (브릿지 모드 설정)

두 번째 기기, 똑똑한 병사로 만들기 (브릿지 모드 설정)두 번째 기기, 똑똑한 병사로 만들기 (브릿지 모드 설정)

 

이제 남는 공유기를 똑똑한 병사로 만들 차례입니다. 이 과정을 '브릿지 모드' 또는 '허브 모드(AP 모드)'로 설정한다고 말합니다. 스스로 주소를 부여하는 기능을 끄고, 오직 사령관의 신호를 받아 넓게 퍼뜨리는 역할만 하도록 만드는 것이죠.

 

가장 먼저, 두 번째 기기를 컴퓨터와 직접 랜선으로 연결하고 전원을 켭니다. 그리고 인터넷 브라우저 주소창에 해당 기기의 설정 페이지 주소(보통 192.168.0.1)를 입력하여 접속하세요. 설정 메뉴 어딘가에 있는 '브릿지 모드'나 '허브/AP 모드'를 찾아 활성화하고 저장하면 모든 준비는 끝납니다. 만약 이 메뉴가 없다면, '고급 설정'의 'DHCP 서버 설정'으로 들어가 'DHCP 서버 중단'을 선택하는 것이 동일한 효과를 내는 해결책이 됩니다.

 

생명선 연결, 물리적인 결합

생명선 연결, 물리적인 결합생명선 연결, 물리적인 결합

 

이제 똑똑한 병사가 된 두 번째 친구를 사령관과 연결해 줄 시간입니다. 긴 랜선을 준비하여, 첫 번째 기기(사령관)의 'LAN 포트(보통 노란색)' 중 하나에 꽂아주세요. 그리고 그 선의 반대쪽 끝을, 두 번째 기기(병사)의 'WAN 포트(보통 파란색이나 주황색)'에 연결합니다.

 

이렇게 연결하면, 사령관이 만들어낸 인터넷 신호가 생명선(랜선)을 타고 병사에게 전달되고, 병사는 그 신호를 받아 자신의 위치에서 새로운 와이파이 존을 형성하기 시작합니다. 이제 당신의 방에서도 거실과 똑같은 품질의 강력한 와이파이 신호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하나의 왕국, 끊김 없는 와이파이 만들기

하나의 왕국, 끊김 없는 와이파이 만들기하나의 왕국, 끊김 없는 와이파이 만들기

 

두 개의 와이파이가 잡히는 것도 좋지만, 집안을 이동할 때마다 와이파이를 바꿔 잡는 것은 꽤나 번거로운 일입니다. 이 불편함을 해결하는 마지막 해결책은, 두 기기가 마치 하나의 기기처럼 작동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두 번째 기기의 설정 페이지에서 와이파이 이름(SSID)과 비밀번호를, 첫 번째 기기의 것과 '완전히 똑같이' 설정하고 저장해주세요. 이렇게 하면 우리의 스마트폰은 두 개의 신호 중 더 강한 신호를 알아서 자동으로 잡아주기 때문에, 거실에서 방으로 이동하더라도 끊김 없이 하나의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편리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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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무 공유기나 다 가능한가요?
A. 네, 대부분의 일반적인 유무선 공유기는 브릿지(허브/AP) 모드 기능을 지원합니다. 아주 오래된 구형 모델이 아니라면 대부분 가능합니다.

 

Q. 두 번째 공유기의 인터넷 속도는 첫 번째와 똑같나요?
A. 이론적으로는 약간의 속도 저하가 있을 수 있지만, 와이파이 신호가 약해서 느렸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훨씬 더 빠르고 안정적인 속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Q. 랜선 연결 없이 무선으로도 가능한가요?
A. 네, 가능합니다. 이를 '무선 멀티브리지' 또는 'WDS'라고 부르며, 최근에는 '메시(Mesh) 와이파이'라는 이름으로 더 편리한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안정적이고 빠른 속도를 보장하는 것은 유선으로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추가 정보 및 도움이 되는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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