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11의 새로운 기능을 경험해보고 싶어 설레는 마음으로 설치를 시작했지만, ‘이 PC에서는 Windows 11을 실행할 수 없습니다’라는 차가운 메시지 앞에 좌절하셨나요? 분명 내 컴퓨터는 아직 쓸만한데, TPM 2.0이니 보안 부팅이니 하는 알 수 없는 단어들 때문에 설치가 막혀 답답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이제 포기하지 마세요. 당신의 컴퓨터가 구형이라는 이유만으로 윈도우 11을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걸어둔 최소 사양이라는 ‘문턱’을 살짝 비켜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핵심은 설치 과정에서 시스템 요구 사항 검사를 ‘우회’하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당신의 PC에 윈도우 11을 설치할 수 있게 해 줄 마법 같은 해결책을 알려드릴게요.
1단계: 가장 먼저 '바이오스(BIOS)' 설정 확인하기
우회 방법을 시도하기 전에, 혹시 내 PC에 기능이 숨겨져 있는 것은 아닌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비교적 최신(5~6년 이내) PC인데도 TPM 오류가 발생한다면, 단순히 기능이 꺼져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PC를 재부팅하며 F2 또는 Del 키를 연타하여 바이오스 설정 화면에 진입하세요. 여기서 ‘Security’ 또는 ‘Advanced’ 메뉴를 찾아 ‘PTT(Intel Platform Trust Technology)’ 또는 ‘fTPM(AMD fTPM switch)’이라는 항목을 찾아 ‘Enabled(활성화)’로 변경해 주세요. 이 설정만으로도 오류가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이 옵션이 아예 없다면, 그때 다음 단계를 진행하면 됩니다.
2단계: 윈도우 11 설치 USB 만들기
이제 본격적인 우회를 위해 윈도우 11 설치용 USB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 과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8GB 이상의 비어있는 USB를 하나 준비해 주세요.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홈페이지의 ‘Windows 11 다운로드’ 페이지에 접속하여, ‘Windows 11 설치 미디어 만들기’ 항목의 ‘지금 다운로드’를 클릭합니다. 다운로드한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화면의 안내에 따라 준비된 USB를 선택하면, 프로그램이 알아서 윈도우 11 설치용 USB를 만들어 줍니다. 이 공식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3단계: '마법의 레지스트리' 파일 준비하기
바로 이 단계가 이번 가이드의 핵심입니다. 우리는 윈도우 11 설치 과정에서 시스템 요구 사항을 검사하는 단계를 건너뛰도록 만드는 ‘마법의 주문’이 담긴 파일을 만들 것입니다.
먼저, 컴퓨터에서 ‘메모장’을 엽니다. 그리고 아래의 내용을 그대로 복사하여 메모장에 붙여넣어 주세요.
Windows Registry Editor Version 5.00
[HKEY_LOCAL_MACHINE\SYSTEM\Setup\LabConfig]
"BypassTPMCheck"=dword:00000001
"BypassSecureBootCheck"=dword:00000001
"BypassRAMCheck"=dword:00000001
이제 메모장의 ‘파일’ 메뉴에서 ‘다른 이름으로 저장’을 클릭합니다. 파일 형식을 ‘모든 파일’로 변경하고, 파일 이름은 반드시 bypass.reg 라고 입력하여 저장합니다. 이 bypass.reg 파일이 바로 TPM과 보안 부팅 검사를 우회해 줄 열쇠입니다.
4단계: 설치 USB에 '마법의 열쇠' 복사하기
이제 우리가 만든 두 가지 준비물을 합칠 시간입니다. 방금 만든 bypass.reg 파일을 복사하여, 2단계에서 만들었던 윈도우 11 설치 USB 안에 붙여넣어 주세요. USB를 열었을 때 보이는 최상위 폴더에 그대로 넣어두면 됩니다.
이것으로 모든 사전 준비는 끝났습니다. 이 USB는 이제 일반적인 설치 USB가 아닌, 구형 PC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특별한 ‘마스터 키’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오류 화면에서 '명령어' 한 줄 입력하기
이제 윈도우 11 설치를 시작합니다. PC를 재부팅하고, 방금 만든 USB로 부팅하여 설치를 진행하세요. 제품 키를 입력하는 화면을 지나 설치 유형을 선택하고 나면, 바로 그 지긋지긋한 ‘이 PC에서는 Windows 11을 실행할 수 없습니다’ 오류 화면이 다시 나타날 겁니다.
당황하지 마세요. 바로 이 순간, 키보드의 Shift + F10 키를 함께 누릅니다. 그러면 화면에 검은색 명령 프롬프트 창이 나타날 겁니다. 여기에 regedit 이라고 입력하고 엔터를 치면 레지스트리 편집기가 실행됩니다.
레지스트리 편집기의 ‘파일’ 메뉴에서 ‘가져오기’를 클릭하고, 파일 위치를 우리가 준비한 USB 드라이브로 지정한 뒤, 저장해 두었던 bypass.reg 파일을 선택하여 열어주세요. ‘성공적으로 추가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뜨면 모든 창을 닫고, 오류 화면에서 왼쪽 위의 뒤로 가기 화살표를 눌렀다가 다시 ‘다음’을 눌러보세요. 놀랍게도, 오류 메시지가 사라지고 다음 설치 단계로 넘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이 방법으로 윈도우 11을 설치하면, 나중에 업데이트는 문제없이 되나요?
A1: 네, 현재까지는 일반적인 보안 업데이트나 기능 업데이트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공식적으로 우회 설치를 막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미래에 대규모 업데이트가 있을 경우, 정책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은 인지하고 계시는 것이 좋습니다.
Q2: 4단계에서 만든 bypass.reg 파일을 USB에 넣지 않고, 5단계에서 직접 입력해도 되나요?
A2: 네, 가능합니다. 5단계에서 Shift + F10을 눌러 명령 프롬프트 창을 띄운 뒤, regedit을 실행하고, 레지스트리 편집기에서 직접 HKEY_LOCAL_MACHINE\SYSTEM\Setup\LabConfig 경로로 찾아가 오른쪽 창에 마우스 우클릭 > 새로 만들기 > DWORD(32비트) 값을 선택하여, BypassTPMCheck, BypassSecureBootCheck 라는 이름의 값을 만들고 각각 데이터 값을 1로 수정해주어도 동일한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오타의 위험이 있어 파일을 만들어 두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Q3: 우회 설치를 하면 컴퓨터 성능이나 안정성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요?
A3: TPM과 보안 부팅은 주로 보안 강화를 위한 기능입니다. 따라서 이 기능을 우회한다고 해서 PC의 일반적인 성능이 저하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BitLocker 암호화 같은 일부 고급 보안 기능을 사용하는 데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가정용 사용자에게는 체감되는 차이가 거의 없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참고하면 좋은 자료
- 윈도우11 설치 -이 PC에서는 Windows 11을 실행할 수 없음- (mergeit.tistory.com)
레지스트리 편집(Shift+F10 → regedit → LabConfig 키 생성 및 BypassTPMCheck 등 값 추가)으로 TPM, Secure Boot 등 우회하여 설치하는 방법을 상세히 설명합니다. - 윈도우 11 TPM 없이 우회 설치하는 방법 (4ddig.tenorshare.com)
레지스트리 수정, Rufus 활용 등 TPM 2.0 없이 윈도우 11 설치하는 다양한 우회 방법을 단계별로 안내합니다. - 윈도우 11 지원되지 않은 컴퓨터에 Windows 11 TPM 검사 우회 방법 (wezard4u.tistory.com)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가이드에 따라 TPM 2.0 및 CPU 검사 우회, 지원되지 않는 PC에 윈도우 11 설치하는 절차를 설명합니다. - TPM 2.0 없이 윈도우 11 우회 설치하는 방법 (4ddigkorea.tistory.com)
레지스트리 편집, Rufus 등 실전 우회 방법을 예시와 함께 상세히 소개합니다. - Windows 11 최소 시스템 요구사항 문제 해결 방법 (x2info.github.io)
레지스트리 값(BYPASS 시리즈) 추가로 TPM, Secure Boot, RAM, CPU 등 최소 사양 체크를 우회하는 구체적 방법을 안내합니다. - 구형 PC에 보안부팅, TPM2.0 없이 윈도우11 설치하는 방법 (new82.tistory.com)
TPM 우회 레지스트리 파일 다운로드 및 병합, 설치 과정에서의 실전 팁을 제공합니다. - TPM 2.0 없이 윈도우 11 우회 설치하는 방법 : 네이버 블로그
Rufus 등 도구를 활용한 TPM 우회 부팅 USB 제작 및 설치 방법을 상세히 설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