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PC에서 작업한 파일을 맥북으로 옮겨야 하는데...", "맥북에서 만든 영상을 윈도우 데스크톱으로 보내고 싶은데..." 이렇게 서로 다른 운영체제 사이에서 파일을 옮겨야 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던 경험, 한 번쯤 있으시죠? USB를 꽂았더니 인식이 안 되거나, 메일로 보내기엔 파일이 너무 커서 답답했던 기억, 저 역시 있었습니다.
마치 말이 통하지 않는 두 나라처럼, 윈도우와 맥은 서로 파일을 주고받는 방식이 달라 많은 분이 어려움을 겪습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이 둘 사이에 튼튼한 다리를 놓아주는 아주 쉽고 간단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당신의 작업 효율을 수직으로 상승시켜 줄, 윈도우와 맥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최고의 방법 3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가장 쉬운 첫걸음,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하기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바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구글 드라이브, 드롭박스, 네이버 MYBOX, 원드라이브 등이 모두 여기에 해당합니다. 클라우드는 인터넷상에 존재하는 '나만의 온라인 외장하드'라고 생각하면 아주 쉽습니다.
윈도우 PC에서 구글 드라이브에 파일을 업로드하고, 맥북에서 구글 드라이브에 접속하여 그 파일을 다운로드하는 방식입니다. USB처럼 들고 다닐 필요도 없고, 파일 크기 제한도 비교적 자유로우며,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파일을 올리고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별도의 설정 없이, 각 서비스의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전용 프로그램을 설치하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초보자에게 가장 완벽한 해결책입니다.
대용량 파일도 순식간에, 샌드애니웨어(SendAnywhere)
가끔 몇 기가바이트(GB)에 달하는 큰 영상 파일이나 수백 장의 사진을 한 번에 옮겨야 할 때가 있습니다. 클라우드에 올리고 내려받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번거롭죠.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파일 전송 전문 서비스'입니다. 그중에서도 '샌드애니웨어'는 단연 최고의 선택지입니다.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없이, 웹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앱을 실행하여 옮기고 싶은 파일을 선택하면, 6자리 숫자 키나 QR 코드가 생성됩니다. 파일을 받을 기기에서 이 숫자 키를 입력하기만 하면, P2P 방식으로 두 기기가 직접 파일을 주고받아 매우 빠른 속도로 전송이 완료됩니다. 마치 카카오톡으로 사진을 보내듯, 쉽고 빠르게 대용량 파일도 순식간에 옮길 수 있는 샌드애니웨어는 당신의 작업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입니다.
USB 하나로 두 세계를, exFAT 포맷의 마법
"그래도 나는 USB 같은 물리적인 저장 장치가 편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분명 계실 겁니다. 하지만 윈도우에서 사용하던 USB를 맥북에 꽂으면, 파일을 읽을 수는 있지만 쓸 수는 없는 '읽기 전용'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는 윈도우와 맥이 사용하는 '파일 시스템'이라는 언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해 줄 마법 같은 포맷 방식이 바로 'exFAT'입니다. USB를 포맷(초기화)할 때, 기본 설정인 NTFS(윈도우 전용)나 APFS(맥 전용)가 아닌, exFAT 형식으로 포맷해 보세요. exFAT는 윈도우와 맥 양쪽에서 모두 자유롭게 파일을 읽고 쓸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용 언어'와도 같습니다. 이 USB 하나만 있으면, 당신은 더 이상 운영체제의 장벽에 가로막히지 않을 겁니다.
나에게 딱 맞는 방법은? (상황별 추천)
세 가지 방법 모두 훌륭하지만, 어떤 상황에 어떤 방법을 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요? 제가 간단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클라우드 서비스: 용량이 크지 않은 문서, 사진 등 여러 파일을 평소에 자주 동기화하고 관리하고 싶을 때 가장 좋습니다. 여러 기기에서 동일한 파일에 접근해야 하는 경우에 최적입니다.
- 샌드애니웨어: 설치나 로그인 없이, 딱 한 번, 대용량 파일을 빠르게 다른 사람이나 다른 기기로 보내야 할 때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합니다.
- exFAT 포맷 USB: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하거나 없는 환경에서, 혹은 보안이 중요하여 외부 서버를 거치고 싶지 않을 때, 물리적인 저장 장치를 선호하는 분들에게 최고의 선택입니다.
더 이상 장벽은 없습니다
윈도우와 맥, 두 운영체제 사이의 벽은 더 이상 넘지 못할 장벽이 아닙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3가지 방법 중 당신의 작업 스타일에 맞는 것을 선택하여 활용해 보세요.
어떤 방법을 선택하든, 중요한 것은 더 이상 파일 호환성 문제로 스트레스받거나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입니다. 이제 운영체제의 경계를 넘어, 자유롭고 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마음껏 누려보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exFAT으로 포맷하면 USB 안에 있던 파일은 어떻게 되나요?
A. 포맷은 저장 장치를 깨끗하게 초기화하는 과정이므로, 안에 있던 모든 파일은 완전히 삭제됩니다. exFAT으로 포맷하기 전에는 반드시 USB 안의 중요한 파일들을 다른 곳에 백업해 두어야 합니다.
Q. 클라우드 서비스는 용량 제한이 없나요?
A. 대부분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일정 용량(보통 5GB ~ 15GB)까지는 무료로 제공하며, 그 이상의 공간이 필요할 경우 월정액 요금제를 통해 용량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Q. 맥에서 윈도우 압축 파일(ALZ, EGG)을 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맥의 기본 압축 해제 프로그램은 ALZ나 EGG 포맷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반디집(Bandizip for macOS)'과 같은 무료 압축 프로그램을 맥에 설치하면, 윈도우에서 사용하던 대부분의 압축 파일을 문제없이 열어볼 수 있습니다.
추가 정보 및 도움이 되는 자료
- Windows에서 Mac으로 파일을 전송하는 5가지 쉬운 방법 - AnyViewer
SMB 파일 공유 설정부터 클라우드 저장소, 이동식 USB 등 윈도우와 맥 간 파일 전송 대표 방법 5가지를 단계별로 설명합니다. - [공유 폴더] Windows와 Mac에서 공유 폴더로 파일 공유하기 - Tistory
윈도우에서 공유 폴더 생성과 권한 설정 방법, 맥에서 해당 공유 폴더에 접근하는 구체적 과정과 주의사항을 상세 안내합니다. - 맥(Mac)과 PC(Windows) 간에 파일을 빠르게 옮기는 방법 - ChatGPT Lab
SMB 파일공유 활성화 후 네트워크를 이용해 무선 또는 유선으로 대용량 파일을 안정적으로 전송하는 방법과 각 방식의 장단점을 소개합니다. - 맥OS와 윈도우10간 폴더공유 및 파일 전송방법 - 119com Tistory
네트워크 연결 및 방화벽 설정, 공유 폴더 생성과 권한 설정, 그리고 문제 해결 팁까지 윈도우와 맥 간 원활한 파일 공유를 위한 핵심 정보를 제공합니다. - Windows 시스템과 Mac 컴퓨터 간에 네트워크 파일 공유 방법 - YouTube
영상으로 윈도우와 맥 간 네트워크 파일 공유 설정법을 시각적으로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설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