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Mac)을 처음 설정할 때, 아마 '손쉬운 사용'이라는 메뉴를 무심코 지나치셨을 겁니다. "이건 몸이 불편한 분들을 위한 기능이겠지" 라고 생각하며, 나와는 상관없는 메뉴라고 단정했을지도 모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맥OS의 '손쉬운 사용'은 특정 사용자만을 위한 기능이 아니라, 모든 사용자의 생산성과 편의성을 극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숨겨진 보석'들로 가득 찬 보물 상자입니다. 이 글을 통해 당신이 지금까지 놓치고 있었던, 맥을 200% 더 똑똑하게 사용하는 비밀 기능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손쉬운 사용', 모두를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
Apple이 '손쉬운 사용(Accessibility)' 기능을 만드는 철학은 아주 간단합니다. "모든 사람이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각, 청각, 신체 능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동등하게 정보를 얻고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기능의 본질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탄생한 놀라운 기능들은, 비장애인에게도 아주 강력하고 편리한 '생산성 도구'가 되어 줍니다. 복잡한 작업을 단순하게 만들고, 불필요한 움직임을 줄여주는 이 보석 같은 기능들을 그냥 썩혀두기엔 너무나 아깝습니다. '시스템 설정 > 손쉬운 사용' 메뉴를 열어, 지금 바로 보물 상자를 열어보세요.
1. 화면을 돋보기처럼, '확대/축소'
작은 글씨나 디자인의 디테일을 확인하기 위해 얼굴을 모니터에 바싹 가져다 댄 경험, 있으신가요? '확대/축소' 기능을 활성화하면, 당신의 마우스 커서가 움직이는 모든 곳이 강력한 '디지털 돋보기'로 변신합니다.
'손쉬운 사용 > 확대/축소' 메뉴에서 '키보드 단축키를 사용하여 확대/축소'를 켜보세요. 이제 Option + Command + = 를 누르면 화면이 확대되고, Option + Command + - 를 누르면 축소됩니다. 디자이너나 개발자는 물론, 작은 글씨가 불편한 부모님께 알려드리면 아주 유용한 기능입니다.
2. 맥이 당신의 글을 읽어준다, '콘텐츠 말하기'
긴 보고서나 기사를 읽다가 눈이 피로해질 때, 혹은 다른 일을 하면서 내용을 귀로 듣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콘GLISH 말하기' 기능은 당신의 맥을 똑똑한 '성우'로 만들어 줍니다.
'손쉬운 사용 > 콘텐츠 말하기'에서 '선택 항목 말하기'를 켜고 단축키(기본값: Option + Esc)를 설정하세요. 이제 어떤 텍스트든 마우스로 선택한 뒤 단축키를 누르면, 설정된 목소리로 자연스럽게 글을 읽어줍니다. 목소리 종류와 속도도 내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3. 세 손가락의 마법, '드래그 활성화'
파일을 옮기거나 텍스트를 선택할 때, 트랙패드를 꾹 누른 채로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진 적 없으신가요? '세 손가락으로 드래그하기'는 이 모든 과정을 훨씬 더 우아하고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최고의 숨겨진 기능입니다.
'손쉬운 사용 > 포인터 제어기 > 트랙패드 옵션'으로 들어가 '드래그 활성화'를 켜고 '세 손가락으로 드래그하기'를 선택하세요. 이제 더 이상 트랙패드를 꾹 누를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세 손가락을 가볍게 올리고 움직이는 것만으로, 파일과 창을 자유자재로 옮길 수 있는 신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4. '딸깍' 소리로 확인하는 Caps Lock
내가 지금 대문자(Caps Lock) 모드로 글을 쓰고 있는지, 아니면 소문자 모드인지 몰라 썼다 지웠다를 반복했던 경험. '손쉬운 사용'은 이 사소한 불편함까지 해결해 줍니다.
'손쉬운 사용 > 키보드' 설정으로 들어가, '수정 키를 누를 때 신호음 재생' 옵션을 켜보세요. 이제 Caps Lock, Shift, Command, Option, Control 키를 누를 때마다 작게 '딸깍'하는 소리가 나서, 내가 어떤 키를 눌렀는지 청각적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5. 깜빡이는 화면 대신, 'LED 깜빡임' 알림
조용한 도서관이나 사무실에서, 갑자기 맥북에서 알림음이 울려 당황했던 경험 있으시죠? 혹은 청각에 어려움이 있어 소리 알림을 놓치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소리 대신 '시각적인 신호'로 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손쉬운 사용 > 오디오' 설정에서 '알림이 있을 때 화면 깜빡이기'를 켜보세요. 이제 시스템 경고나 새로운 알림이 올 때마다, 소리 대신 화면 전체가 부드럽게 한번 '번쩍'하고 깜빡입니다. 중요한 알림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주변의 고요함을 지킬 수 있는 아주 똑똑한 기능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손쉬운 사용 기능을 너무 많이 켜면 맥이 느려지지 않나요?
A. 아니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 기능들은 맥OS 시스템의 가장 기본적인 부분으로, 성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습니다. 안심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들을 마음껏 활성화하여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Q. 이 기능들을 더 빨리 켜고 끌 수는 없나요?
A. 네, 있습니다! '손쉬운 사용 > 일반' 메뉴 맨 아래에 있는 '손쉬운 사용 단축키'를 활용하세요. 자주 쓰는 기능들을 체크해두면, 전원 버튼을 빠르게 세 번 누르거나 Touch ID 센서를 세 번 탭하는 것만으로 해당 기능들을 즉시 켜고 끌 수 있는 팝업창이 나타납니다.
Q. 예전에는 있던 '세 손가락으로 드래그하기'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어요.
A. 맞습니다. 예전 버전의 맥OS에서는 트랙패드 설정에 있었지만, 최근 버전에서는 '손쉬운 사용' 메뉴 안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손쉬운 사용 > 포인터 제어기 > 트랙패드 옵션'에서 다시 찾으실 수 있습니다.
추가 정보 및 도움이 되는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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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OS 내장 스크린 리더 VoiceOver 기능의 사용법과 주요 단축키를 자세히 안내합니다. - 손쉬운 사용 - Apple (KR) 공식 페이지
Apple 공식 사이트 내 손쉬운 사용 섹션으로, macOS를 포함한 Apple 기기의 다양한 접근성 기능을 종합적으로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