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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OS에서 NTFS 외장하드, 자유롭게 읽고 쓰는 3가지 방법

by 디레인 2025.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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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를 사용하는 친구에게 받은 외장하드를 맥북에 연결했는데, 파일을 복사하려고 하니 회색 금지 표시만 뜨고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당황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분명 파일이 눈에 보이는데, 왜 내 마음대로 수정하거나 새로운 파일을 넣을 수는 없는 걸까요?

 

이 답답한 문제의 원인은 바로 맥과 윈도우가 사용하는 ‘파일 시스템 언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윈도우용 외장하드는 ‘NTFS’라는 언어를 사용하는데, 안타깝게도 맥OS는 이 언어를 ‘읽을’ 수는 있지만 ‘쓸’ 수는 없도록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이 언어 장벽을 허물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핵심은 ‘통역사’를 고용하거나, ‘공용어’로 대화하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당신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해결책 3가지를 알려드릴게요.

 

왜 이런 문제가 생기는 걸까? '파일 시스템'의 이해

 

 

 

본격적인 해결책을 알아보기 전에,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간단히 알아두면 좋습니다. 파일 시스템은 하드디스크에 파일을 어떻게 저장하고 정리할지 정해놓은 ‘규칙’ 또는 ‘언어’와 같습니다.

 

 

윈도우는 주로 NTFS(New Technology File System) 라는 자체 언어를 사용하고, 맥OS는 APFS(Apple File System) 나 Mac OS 확장(HFS+) 이라는 언어를 사용합니다. 맥은 다른 언어인 NTFS를 어느 정도 알아들을 수 있어서 파일 내용을 읽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 언어로 새로운 글(파일)을 쓰는 것은 허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 ‘읽기 전용’ 상태가 바로 우리가 겪는 문제의 본질입니다.

 

방법 1: 가장 안정적이고 빠른 해결책, '유료 프로그램' 사용하기

가장 쉽고, 안정적이며, 빠른 방법은 맥OS에 NTFS 언어 통역사를 설치해 주는 것입니다. Paragon NTFS for Mac이나 Tuxera NTFS for Mac 같은 유료 프로그램이 바로 그 통역사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한번 설치하기만 하면, 그 후로는 아무것도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NTFS 외장하드를 맥에 연결하는 즉시, 마치 원래 맥용 하드였던 것처럼 파일을 자유롭게 복사하고, 이동하고, 삭제할 수 있게 됩니다. 한 번의 투자로 장기적인 편안함을 얻고 싶고, 윈도우 PC와 데이터를 자주 주고받아야 하는 사용자에게는 이 방법이 단연 최고의 해결책입니다. 약간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그만한 가치를 충분히 합니다.

 

방법 2: 중요한 데이터가 없다면, '포맷'이라는 새 출발

 

 

 

만약 외장하드에 아직 중요한 데이터가 없거나, 이미 다른 곳에 백업해 두었다면 ‘포맷(Format)’을 통해 외장하드의 언어 자체를 바꿔버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포맷은 하드디스크를 깨끗하게 지우고, 새로운 파일 시스템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과정입니다.

 

 

이때, 맥과 윈도우 모두에서 자유롭게 읽고 쓰기가 가능한 ‘ExFAT’ 이라는 공용어로 포맷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맥의 ‘디스크 유틸리티’ 앱을 실행하고, 외장하드를 선택한 뒤 ‘지우기’ 버튼을 누르고 포맷 형식을 ‘ExFAT’으로 지정해 주면 됩니다. 이 방법은 추가 비용이 전혀 들지 않지만, 기존의 모든 데이터가 삭제된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합니다. 앞으로 맥과 윈도우를 오가며 사용할 새 외장하드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입니다.

 

방법 3: 전문가를 위한 무료 해결책, '터미널 명령어' 사용하기

비용을 전혀 들이고 싶지 않고, 약간의 복잡함을 감수할 수 있는 사용자라면 맥OS에 숨겨진 실험적인 기능을 활성화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는 ‘터미널’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명령어를 입력하여 NTFS 쓰기 기능을 강제로 켜는 방식입니다.

 

이 방법은 무료라는 큰 장점이 있지만, 애플이 공식적으로 지원하지 않는 기능이기 때문에 데이터 안정성에 대한 위험이 따를 수 있습니다. 명령어를 잘못 입력하거나 시스템 업데이트 시 기능이 비활성화될 수 있는 등 초보자가 시도하기에는 다소 까다롭습니다. 중요한 데이터가 없는 외장하드에 임시로 파일을 한번 옮겨야 하는 등의 비상 상황에서만, 신중하게 사용해 볼 수 있는 해결책입니다. (이 방법은 구체적인 명령어 나열 시 사용자의 실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개념만 설명하고 전문 사이트 참고를 권장합니다.)

 

최종 정리: 나에게 맞는 최적의 방법은?

  • 1순위 추천 (안정성과 편의성): 윈도우와 파일 교류가 잦고, 데이터의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다면 고민 없이 유료 NTFS 프로그램(방법 1) 을 선택하세요.
  • 2순위 추천 (비용 절약과 호환성): 외장하드를 앞으로 맥과 윈도우 양쪽에서 모두 사용할 예정이고, 안의 데이터를 지워도 상관없다면 ExFAT 포맷(방법 2) 이 가장 합리적입니다.
  • 주의가 필요한 방법 (전문가용): 컴퓨터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데이터 손상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무료로 딱 한 번만 사용하고 싶다면 터미널 명령어(방법 3) 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ExFAT으로 포맷하면 단점은 없나요?

A1: ExFAT은 호환성이 매우 뛰어나지만, 안정성 면에서는 NTFS나 APFS에 비해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저널링’이라는 기능이 없어, 파일 복사 중 전원이 꺼지는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파일 시스템이 손상될 위험이 조금 더 높습니다. 아주 중요한 데이터를 장기간 보관하는 용도보다는, 두 운영체제 간에 파일을 옮기는 ‘이동식 디스크’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더 적합합니다.

 

Q2: 유료 NTFS 프로그램은 한 번 구매하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나요?

A2: 제품마다 라이선스 정책이 다릅니다. 대부분 한 번 구매하면 해당 메이저 버전의 맥OS 내에서는 계속 사용할 수 있지만, 맥OS가 큰 폭으로 업데이트될 경우(예: 소노마 -> 다음 버전) 새로운 버전에 맞는 라이선스를 다시 구매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구매 전에 해당 제품의 라이선스 정책을 확인해 보세요.

 

Q3: 외장하드를 포맷하지 않고, 파일만 다른 곳에 옮겼다가 다시 넣어도 될까요?

A3: 그것이 바로 백업의 기본 개념입니다. NTFS 외장하드를 맥에 연결하여 읽을 수는 있으므로, 안의 모든 파일을 맥의 내장 디스크나 다른 외장하드로 먼저 복사(백업)하세요. 그 후에 원래의 NTFS 외장하드를 ExFAT으로 깨끗하게 포맷하고, 백업해 두었던 파일들을 다시 옮겨 넣으면 안전하게 파일 시스템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참고하면 좋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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